지난 1년 동안 30대 그룹 상장 계열사의 임원 증가율이 직원 증가율보다 2배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 수는 줄어든 반면 임원 수는 늘어난 그룹도 상당수였습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상위 30대 그룹 상장사 215곳의 작년과 올해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임원과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임원 수(사내이사+미등기임원)는 8,207명에서 8,579명으로 4.5% 증가했습니다.
반면 직원 수(미등기임원 제외 정규직)는 90만 6,504명에서 93만 1,504명으로 2.8% 증가했습니다.
임원 1인당 직원 수의 비율도 지난해 6월 말 110.5에서 올해 6월 말 108.6으로 1.9 감소했습니다.
30대 그룹 중 임원 수가 증가한 그룹은 모두 22개였는데 이 가운데 신세계, 영풍, 미래에셋, SM, 금호아시아나, 하림, GS 등 7곳의 경우 직원 수는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신세계 그룹의 7개 상장 계열사 직원 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3만 4,364명에서 올해 6월 말 3만 3,416명으로 2.8% 감소했습니다.
반면 임원 수는 111명에서 135명으로 21.6% 증가했습니다.
다만, 신세계 그룹의 경우 임원 1인당 직원 수가 247.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SM그룹은 4개 상장 계열사에서 지난 1년간 직원 수가 1.6%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7% 증가했고, 미래에셋그룹은 3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2.2% 감소한 반면 임원 수는 14.3% 늘어났습니다.
영풍 그룹도 6개 상장 계열사의 직원 수가 4천319명에서 4천277명으로 1.0% 감소하는 사이 임원 수는 135명에서 160명으로 18.5% 증가했습니다.
반대로 두산, 효성, 중흥건설, DL, 한진, LS 등 6개 그룹은 임원 수는 감소하고 직원 수는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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