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하락 속에도 콩기름 가격은 올라

    작성 : 2022-09-05 14:33:39
    ▲식용유 사진: 연합뉴스
    국내 식용유 중 가장 많이 소비되는 콩기름 가격이 원재료 가격 하락 상황에서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2018∼2022년 6월 콩기름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018년 1월과 지난 6월의 콩기름 가격을 비교했을 때, 지난 6월의 원재료 가격은 748원 상승했지만, CJ제일제당과 오뚜기, 사조해표에서 만든 콩기름 소비자가격은 평균 2,979원 올랐습니다.

    지난 2022년 1~7월 유통업태별 콩기름 제품 평균 가격을 보면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 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타났습니다.

    올해 1~7월까지 콩기름 1.8L당 가격은 업체별로 최대 2,769원까지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J제일제당에서 만든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은 평균 소비자가격이 7,920원, 일반 슈퍼마켓이 평균 7,467원, 백화점에서 8,349원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조해표의 '식용유 콩기름' 제품은 평균 7,800원이었고, 일반 슈퍼마켓에서 7,240원으로 제일 저렴했습니다.

    오뚜기의 '콩 100% 식용유' 제품은 평균 가격이 8,161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형마트에서 7,651원으로 가장 싸게 살 수 있었습니다.

    협의회는 "추석을 앞둔 상황에서 콩기름은 기초적인 식재료"라며 "더 이상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기는 일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과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급 불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 차질 등으로 콩기름 가격이 불안정했지만, 흑해 항로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운송 재개로 국제 곡물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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