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고 부동산 경기 추세를 잘 보여주는 봉선동에 매물은 늘고 임대물량은 확 줄었습니다.
최근에 나타난 현상인데요, 세금과 임차인 권리를 강화하는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건축된 지 6년째를 맞은 한 아파트.
총 270여 세대로, 전세나 월세로 나온 건 한 채도 없고 매물만 41채가 쌓여 있습니다.
인근의 아파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c.g.)제일 풍경채 400세대 중 36건이, 금호타운 2차 600세대 가운데 40건이 시장에 나와 매매 물건이 늘었습니다.
지난달 이들 아파트의 전세는 각각 4건과 12건에 불과합니다.
전세를 낀 이른바 '갭 투자' 등 투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안옥기 / 공인중개업소 대표
- "(전세나) 월세를 내놓겠다는 사람이 물건을 사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런 사람(투자자)들이 적어졌다는 뜻이죠."
특히 1년 전보다 임대 물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c.g.) 금호타운 2차는 절반 이상, 제일풍경채와 포스코는 80% 넘게 줄어드는 등 아파트 3개 단지 평균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다주택자들이 임대보다는 매매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세금 강화와 임차인 권리를 보호하는 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으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신문 부동산팀장
- "지금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임대차 3법이 통과가 된다면 전세 공급이 줄어들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다주택자들이 매도 행렬에 더 나설 것으로 보여 전세물량은 더욱 줄어들 전망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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