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후 돌아선 'PK·중도층'..민주당,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 우세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43%로 국민의힘 지지율 31%를 12%p 앞섰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습니다.

한국갤럽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전인 지난 1~3일 실시했을 땐 민주당은 41%, 국민의힘이 35%로 양당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인 6%p였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파면 여파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보이며 격차가 오차 범위 밖인 두 자릿수로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민주당 22%, 국민의힘 45%)과 대구·경북(26% vs 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 우세하고, 대전·충청·세종에선 민주당이 44%로 국민의힘 22%를 2배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39%로 국민의힘 38%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뚜렷한 국민의힘 이탈 기류가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는 47%, 국민의힘 19%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응답률은 1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