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3명이 무투표 당선자로 확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일당 독점 구도가 어느 때보다 확연하게 드러난 것인데, 주민 참정권 제한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전남 무투표 당선 기초자치단체장은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명현관 해남군수 후보, 김철우 보성군수 후보 등 모두 3명입니다.
이들 지역은 구청장, 군수 선거에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투표용지도 따로 만들지 않습니다.
지방선거 자체가 주민의 선택이 아닌 당의 공천만으로 끝나는 겁니다.
▶ 싱크 : 선관위 관계자
- "무투표 당선이 되신 건데 투표용지가 발급이 안되는 겁니다."
광주·전남에서 앞선 7번의 민선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무투표 당선이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영암군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무더기 무투표 당선은 호남에서의 민주당 일당 독점이 강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과거 국민의당, 민평당 등 대안 정치 세력이 사라졌고 진보정당은 당선 가능성이 큰 지방의회에 더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킹핀리서치 대표
- "일당 독점 체제, 호남은 민주당 영남은 국민의힘이 독점하다 보니 그런 사례들이 나타났고"
일각에서는 본선보다 민주당 경선이 더 중요해진 호남 정치에서 주민 참정권 제한을 심화시킨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역 유권자를 바라보고 일해야 할 일꾼들이 당의 공천에만 매달리는 폐해를 막기 위한 민주당 공천 제도 개혁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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