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센터 해남 유치..'미래농업 메카로'

    작성 : 2021-10-04 18:49:54

    【 앵커멘트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컨트롤타워가 될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해남에 들어섭니다.

    4,000억 원이 넘는 대형 국책 사업으로, 센터가 설립되면 전남은 기후변화 대응의 중심지이자 미래농업 메카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오는 2040년이 되면 농작물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더위와 폭우 등으로 사과의 70%, 고랭지 배추의 90% 이상이 재배적지가 감소하고 대표 식량작물인 쌀 생산량도 13.7%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후 의존성이 높은 농업의 미래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정책개발이 시급해 짐에 따라 땅끝 해남에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을 확정했습니다.

    해남군 삼산면 일원에 조성될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2025년까지 4,079억 원의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됩니다.

    해남은 연중 온화한 기후와 높은 일조량을 바탕으로 10여 년 전부터 아열대 작물 연구를 통해 바나나와 애플망고 등의 실증재배에 성공하며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 최적지로 꼽혀왔습니다.

    ▶ 인터뷰 : 손명도 / 전남도 농업정책과장
    - "전남이 대한민국 기후변화 대응 중심지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농식품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센터가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국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로 전남은 농업 중심지로 한층 부상하게 됐습니다.

    6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천억의 부가가치, 3,800여 명의 고용유발 등 막대한 파급효과도 기대됩니다.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와 함께 과수연구소, 장성 국립 아열대작물실증센터, 고흥 스마트팜 등과 연계해 전남산 농산물의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명현관 / 해남군수
    - "해남에서 이런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구하고 개발하고 지원함으로써 해남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대한민국 농업의 메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농업을 개척하는 시발점이 '농도 전남, 땅끝 해남'에서 나래를 펴게 됐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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