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이 또 연기됐습니다.
메인 로프의 풀림 현상이 발생해 재시공하기로 했는데, 벌써 세 번째 개통 연기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음달 예정됐던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이 또 미뤄졌습니다.
케이블카 설치 공정의 막바지 작업인 로프 연결 과정에서 미세한 풀림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시공사인 새천년건설은 20억을 들여 6.46㎞ 전 구간의 로프를 전면 교체하겠다며 5개월 정도 연기가 불가피 하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정인채/새천년건설 회장
- "메인로프의 미세한 풀림 현상을 발견하게 되어 부득이 영업 개시를 연기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말씀을 드립니다"
벌써 세 번째 연깁니다.
지난해 6월 공사 기자재를 운반하는 임시 삭도의 지주가 부러져 당초 10월 예정됐던 개통이 이번 달로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승강장 공사 지연과 해외 기술진 투입 시기 재조정 등을 이유로 다음달로 다시 연기됐고, 결국 이번에는 중대 결함이 나타났습니다.
케이블카 경험이 전무한 지역 건설사가 시공을 맡다보니 로프 자체의 결함인지 설치 과정에서 실수인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이 없고 전문 지식이 부족해 주요 공정을 프랑스와 스위스 등의 해외 기업에 의존하다보니 사전 점검이나 감독도 부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희 / 목포대 건축공학과 교수
-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하게 되면 시행착오라든지 관리 포인트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잦은 개통 연기 속에 해상케이블카 안전을 둘러싼 우려와 의혹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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