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목포와 보성 간 남해안철도 건설 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극적인 예산 지원탓인데요,
호남 KTX 2단계에 이어 남해안 철도까지 전남의 주요 철도 현안사업이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8년 만에 지난해 공사가 재개된 남해안철도 사업.
(CG1)
목포에서 보성까지 연결되는 82.5Km 사업으로,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 사업비 1조 1천억 원 중,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고작 1천 4백억 원 정도.
전남도가 내년도 예산으로 3천억 원을 요구했지만 절반 정도가 삭감됐습니다.
(CG2)
사업기간이 같은 '포항~삼척' 간 철도사업이 총 사업비 3조 1천억 원 중 1조 8천억 원이 투입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 인터뷰 : 윤영일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내년 예산도 (동해안철도의 경우) 요구액의 100%가 반영됐어요. 그런데 저희(남해안철도) 것은 50%만 반영이 됐어요. 증액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호남 KTX 2단계 사업 역시, 전망이 어둡습니다.
전남도와 국토부가 '무안공항 경유안'을 확정했지만, 기재부는 예산이 더 든다는 이유로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특히 기재부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용역까지 맡기면서, '시간끌기용'이라는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승용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예산을 편성하도록, 그래서 내년도 예산에 천 억 이상, 2천 억 정도가 반영돼야 맞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전남의 주요 철도건설 사업이 정부의 소극적인 지원으로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지역 의원들의 정치력 발휘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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