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산업을 이끌고 있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전체 사업비의 절반을 시의회 동의도 없이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관련 내용을 추궁하자 진흥원 측은 예산 집행 절차를 몰랐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CG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올해 추진한 46개 사업 중 15가지 사업에 쓴 예산은 145억 원.
전체 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돈을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고 집행했습니다.//
시의회는 물론 진흥원 이사회의 심의조차 거치지 않았습니다.
▶ 싱크 : 문상필/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
- "모든 예산에 대해서 긴급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단, 의회의 동의를 반드시 거치는데 의회의 위원회 위원들에게는 성립전예산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진흥원장은 국비 매칭사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추경에서 반영되리라고 믿고 사용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긴급한 예산의 경우 의회에서 확정되기 전이라도 의원들에게 사전 동의를 구해서 집행하는 게 기본이지만, 일단 집행을 하면 추후의 절차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싱크 : 이정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 "국비 확보된 상태에서 시비 추경이 안 돼서 성립전예산 편성을 그렇게 한다고 보고가 왔기 때문에 저는 제가 결재를 하면 추후 프로세스는 진행되는 걸로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소프트웨어와 콘텐츠산업을 이끄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최근 잇따라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예산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견제도 없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면서 갬코 사건으로 위축됐던 광주시의 문화산업에 또 다시 불똥이 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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