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0만 대 과연 가능?... 행정감사 집중 성토

【 앵커멘트 】
정부가 광주 자동차100만 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국비 지원율을 대폭 축소하려 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백만 대 사업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광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중국 조이롱 자동차의 한국 법인의 자본금이 1억 원에 불과하고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도 성과 없이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와 2천 5백억 원의 투자협약을 맺은 조이롱 자동차가 지난달 설립한 한국 법인의 자본금은 1억 원.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과연 이 정도의 자본금으로 내년도 2천 대, 2020년부터 10만 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주경님 / 광주시의원
- "조이롱 자동차와 MOU 체결하고 인증절차를 받고 있는데 현재 조이롱 자동차 인증절차도 다 정리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가 지난 2년간 6억 8천만 원의 예산을 썼지만, 어떤 성과를 냈는지에 대한 평가가 없다는 비난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종 / 광주시의원
- "단순히 그분들이 하는 것이 토론회하고 국회 찾아가고 , (직원은) 단순하게 관리 업무하고..."

윤장현 시장의 인도 마힌드라그룹을 방문 시점이 국비 예산확보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이라 적절치 못했다는 질타가 나오자 광주시는 적극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배 / 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
- "특히 마인드라그룹 같은 경우는 굉장한 신뢰성이 있어서 그룹 회장을 만나는 것도 굉장한 의미를 부여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고, 직접 광주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사업이 추진 2년 6개월이 돼가지만 아직도 윤곽을 드러내지 못하면서 실현성에 대한 의구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