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유출 인구 절반, 3개월만에 광주ㆍ전남 떠났다..대부분 '청년'

    작성 : 2024-05-27 21:08:03

    【 앵커멘트 】
    광주ㆍ전남을 떠나 타 시도로 이사를 가는 인구 유출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취업이나 진학을 위해 고향을 등지는 청년층인 것으로 조사돼 이들을 붙잡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시군 읍내 풍경입니다.

    평일 낮시간,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손에 꼽을만큼 적습니다.

    그나마 오가는 사람은 대부분 중장년층 이상이고, 청년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 싱크 : 인근 주민(음성변조)
    - "(예전보다) 발전했다고 해서 젊은 사람들 막 오고 이러지는 않으니까, 젊은 사람들은 도시에 살고 싶지 시골에서는 안 살고 싶다잖아."

    올해 1분기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지역에서 8천 명의 인구가 빠져나갔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집계된 인구 순유출 1만 5천여 명의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경우 광산구와 서구의 인구 감소가 눈에 띄었고, 전남에서는 여수와 목포, 순천 등 시 단위에서 주로 인구가 순유출됐습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인구 유출이 두드러집니다.

    39세 이하 기준 광주는 2천1백여 명, 전남은 3천3백여 명이 지역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전남의 경우 취업ㆍ진학 등의 영향을 받는 10~20대의 순유출이 전체 인구 순유출을 넘어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최동훈 / 전라남도 청년희망과장
    - "사회적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청년들과 협의해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일자리, 주거, 문화복지, 참여까지 청년의 전 생애에 걸쳐서 다양한 정책들, 약 80개 정책들을 꼼꼼하게 지금 추진 중에 있습니다."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는 광주 전남의 청년 인구 유출이 가파르게 늘면서 지역소멸 위기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광주 #전남 #인구 #순유출 #순이동 #고령화 #취업 #진학 #청년 #10대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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