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순사건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환영 행사들에 이어, 본격적인 진상규명 작업이 시작될 텐데요..
조사 기간과 보상 문제 등 보완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여순사건 특별법 국회 통과를 환영하는 행사가 순천에 이어 여수에서 열렸습니다.
국회의원과 유족들이 참석해 피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특별법 통과를 축하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여러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국가도 저질렀던 잘못된 일들을 정리하는 한 해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일주일이 지나면서, 전남도가 실무위원회 구성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이와 함께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법 통과 과정에서 3년에서 2년으로 줄어든 조사 기간은 앞으로 개정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제주 4ㆍ3 사건의 경우도 2000년 특별법 제정 뒤 7년간 피해자 신고를 받았고, 올해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추가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호 / 여순특별법 시민추진위원장
- "제주도 4ㆍ3의 궤적을 따라가고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법이 계속 보완이 돼야 한다는 이야기죠."
진상규명 뒤로 미뤄진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에 대한 구체화 작업도 시급합니다.
피해 당사자는 물론 남은 유족들까지 이제는 고령인만큼 배·보상 논의와 재단 설립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정삼(80) / 여순사건 유족
- "부모 형제를 잃었지만 첫째 보상을 이뤄져야 하니까 적절한 보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여순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활동은 법 시행령과 전남도 조례가 만들어지는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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