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유일 안전체험학습장 조성 "재난ㆍ사고 체험해요"

    작성 : 2019-09-02 17:20:50

    【 앵커멘트 】
    전남 영광에 대규모 안전체험학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항공과 선박 사고는 물론 지진 태풍 등 6개 분야 22개 체험을 할 수 있어 지역 학생들의 위기 대처 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이들이 가득 찬 교실이 갑자기 크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은 의자에 달려있는 쿠션 등을 이용해 머리를 감싸고 일사불란하게 책상 밑으로 들어갑니다.

    강도 7.0 지진을 직접 체험하고 대응하는 훈련입니다.

    아이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재난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익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혁진 / 영광해룡중 1학년
    - "뉴스에서 볼 때는 별로 안 흔들리는 거 같았지만, 실제로 체험해보니 더욱 많이 흔들리는 거 같아요. 지진에 대한 걱정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훈련을 해서 좀 더 잘 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라남도교육청은 영광군 법성면에 전남학생교육원 분원인 전남안전체험학습장을 개원했습니다.

    모두 221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전남안전체험학습장은 재난안전과 교통안전 등 6개 분야 22개 체험장을 갖췄습니다.

    호남권 유일 안전체험학습장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시청각 자료 등에 의존하던 지역 학생들의 안전 교육 효율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장석웅 / 전라남도교육감
    - "학교에서는 51시간 안전체험과 관련한 수업을 하도록 돼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시청각에 의존해서 안전교육을 하고 있거든요. 실질적으로 안전 의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7천여 명들을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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