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이어트 한약' 82억 원 어치 판매 일당 붙잡혀

    작성 : 2017-10-31 18:43:31

    【 앵커멘트 】
    네, 다음 소식입니다.

    다이어트 한약을 불법으로 제조해 판매한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3만 명이 넘고, 일가족 일당이 챙긴
    돈은 80억원이 넘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 기자 】
    광주시내 한 사무실입니다.

    중대형 약탕기 8대가 놓여 있습니다.

    46살 고 모 씨 등 일가족 4명은 이들 약탕기를 이용해 불법으로 다이어트 한약을 만들어 팔아왔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고씨 일당은 세차장을 개조한 이곳에서 불법 한약을 제조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3만 7천 명에게 엉터리 한약을 팔아 82억원을 챙겼습니다.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에 솔깃해 장기 복용하면서 부작용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띄엄띄엄 먹어서 한달. 가슴이 떨리고 손이 막.. 차차 나아진대요. 염려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탈모 증상이 4개월 후에. 그래서 1년 동안 지금까지 빠져요 지금까지."

    경찰 조사 결과 이 한약에는 독성이 강해 일반인은 취급할 수 없는 마황이 들어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옥수 /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부대장
    - "이것(마황)을 복용했을 경우 교감신경계를 교란해 식욕부진이랄지 이런 부작용으로 인해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약품으로 불법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경찰은 불법으로 한약을 제조한 혐의로 고 씨를 구속하고 한약재 공급상 등 3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