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성폭행범 몰아..피해자 모친 가담

    작성 : 2017-10-23 18:35:05

    【 앵커멘트 】
    (앞서 서울에서도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같은 학교 친구를 불러내 여학생과 성관계를 갖게 한 뒤 성폭행범으로 몰아 수천만원을 뜯어낸 고등학생들이 붙잡혔습니다.

    여학생의 어머니는 합의금을 타내기 위해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시내 한 숙박업솝니다.

    지난해 11월, 고등학생 문 모군은 술을 마시자며 학교 친구인 이 모군을 불러냈습니다.

    이 군이 술에 취하자 문 군은 동석한 친구들에게 계획한대로 최 모양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피의자들은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이 군과 최 양이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한 뒤 이 군이 최 양을 성폭행 했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들은 이 군을 협박하기 위해 최 양에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도록 했고, 결국 합의금으로 2천만원을 받아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의 과정에서 범행 사실을 알게 된 최 양의 어머니는 아이들을 말리기는 커녕 오히려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승주 팀장 / 광주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 "범행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는 적극 가담을 해서 오히려 더 피해자를 협박해서 구속시키겠다 이렇게 하면서 금품을 갈취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 9월 성추행 수법으로 다른 학생의 돈을 뜯어내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합의금을 마련하려고 대출까지 받아야 했던 피해자 이 모군의 부모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피해학생 아버지
    - "우리 가족이 온 가족이 진짜 그런 놈들은 진짜 너무하다... 세상에 그런 어린나이에 그런 마음을..."

    경찰은 문 군을 구속하고 최 양과 어머니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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