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이동금지 해제 연장..상인*농가 시름

    작성 : 2017-06-26 19:00:52

    【 앵커멘트 】
    잠잠해지는 듯 했던 AI가 대구에서 다시 발생하면서, 살아있는 닭과 오리의 유통 금지 조치가, 다음달 5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초복을 앞둔 상인과 축산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통시장 내 생닭 판매가게.

    닭과 오리가 가득했던
    철창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일요일에
    이동제한 조치가 풀려
    생닭이 도착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대구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동제한 조치가 10일 더 연장됐습니다.

    예상치 못한 날벼락에
    초복을 앞둔 상인들은
    깊은 한 숨 만 내쉽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닭집 주인
    - "산 닭이 없으면 재래시장은 다 죽어요. 산 것을 잡아 먹기 위해서 오는 거잖아요. 근데 초복이 12일이잖아요. 초복 안에는 좀 풀어줬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막막하잖아요. "

    닭과 오리를 주로 취급하는
    가든형 음식점들도
    사정도 좋지 않습니다.

    닭*오리 요리를 꺼리면서
    손님들로 붐벼야 할 객실은
    텅 비어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인심 / 가든식당 운영
    - "산 닭 찾는 손님들이 많아졌는데, AI 때문에 한 50~70% 정도는 손님이 줄어들었어요."

    이번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는
    다음달 5일까지 이어집니다.

    하지만 AI 전파 상황에 따라
    이동제한조치가 추가로 연장될 수 있어
    상인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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