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극심한 가뭄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농심이 바싹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가뭄이 심각한
전남 서부 지역을 찾아 추경을 통해
가뭄대책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논바닥이 자갈밭처럼 변해 버린지 오랩니다 .
가뭄으로 아예 모내기조차 하지 못한 논입니다.
농민들은 모내기를 마친 논이라도 살려보려고 양수기를 3~4대씩 이어
물을 끌어대려고 안간힘을 다합니다.
▶ 인터뷰 : 오신록 / 무안군 삼향읍 농민
- "겨우 지금 살아있는 게 15~20% 선인데 그마저도 물 공급이 되지 않는다면 장담할 수 없죠, 앞날이."
간척지 논에서는 염해 피해까지 더해지며
농민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 인터뷰 : 안정례 / 무안군 삼향읍 농민
- "간물이 이틀을 들어왔어, 이틀을. 저 밑에 가시면 물이 지금도 많이 있어요. 작년에 피해 있을 때도 농사 다 지었거든요. 지금도 그 물 가지면 지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 간물이 돼 가지고 못 지어."
전남지역에서 아직 모내기를 못하고 있는 논만
3천5백 헥타르,
가뭄 피해가 늘어자나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가뭄 현장을 찾았습니다.
상황을 보고 받은 이 총리는 추경에
가뭄 지원비를 편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싱크 : 이낙연/ 국무총리
- "특히 전남 서부, 충남 서부, 경기 서남부 이쪽은 가뭄이 심하니까 이런 데는 추경에 협의를 해서 급한 것은 반영을 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또 영산강 4지구 농업종합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사를 조기에 완료하고,
중장기적으로 농업방식이나 작목을 바꾸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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