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뭄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지역 농경지 피해 면적이 4백 ha를 넘어선 가운데, 농촌 등 일선 현장에서는 물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모내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논이 점차
말라붙고 있습니다.
모는 누렇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 싱크 : 농민
- "모를 갖다 내놨는데 말라버린 거예요. 물을 못 넣어가지고.. 저건 심어놓고 물을 못 넣으니까 저렇게 빨갛게 타고 있고.."
인근 하천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제 뒤로 보이는 이곳은 물이 부족해 아직 모내기를 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전남지역의 벼농사 피해 면적이 406ha에 달하고 있습니다.
물마름 현상이 280ha로 가장 많고
타들어 가거나 말라죽은 경우도 127ha에
이릅니다.
가뭄이 심해지면서 물전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형 물차가 동원돼 하루종일 논에 물을
대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
다툼을 막기 위해 마른 하천에 물을
부어넣으면 각 농가가 양수기로 퍼가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배홍석 / 무안군 건설교통과장
- "작년 가을부터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해서 현재 1일 감돈저수지에서 3천 톤의 물을 이쪽으로 다단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
지난 달 광주전남의 강수량은 28mm
평년 119.8mm에 비해 23% 수준으로
역대 두 번째로 적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영농철 전남 농가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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