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진도지역 어민들은 3년 전 세월호 침몰 당시,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고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는데요.. 올해 인양 이후에도 같은 일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정부는 책임을 인양업체에 떠넘기고 있고, 보험사는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진도 동*서가차도 주민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기름 유출로 입은
미역 양식장 피해 때문입니다.
*이팩트*
"피해를 보상하라, 보상하라"
세월호 침몰 당시 입었던 피해가
되풀이 돼 동거차도 등 8개 섬, 190개 어가에서
36억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피해를 책임지겠다던 정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인양업체에게 떠넘겨 지면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인양 업체가 내세운 보험사도 피해 입은 미역을
일단 팔아보고 안 팔리면 협상하자는
터무니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명영 / 진도 동거차도 어민
- "빠른 시일내에 보상을 해달라고 해도 보험사에 떠넘기고 "보험사에서 해줄 것이니 기다리십쇼"라고만 하고 기다려도 소식이 안 오고 조사만 해갔지"
세월호 유가족들은
주민들의 희생을 잊을 수 없다며 진도의 아픔을 정부가 보듬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정부가 미안해 해야 하는데 이분들이 고통을 받고 계십니다. 꼭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간을 더 미루지 마시고 이분들이 생업에 돌아갈 수 있게끔"
시간이 갈수록 진도 어민들의 고통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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