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까지 이틀째 광주*전남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한 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른 무더위로, 여름철 감염병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불볕 더위가 이어지자
길거리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중년의 여성은
황급히 양산을 꺼내들지만
뜨거운 태양을 피하지 못합니다.
보성의 낮 최고기온은 35.4도를 기록했고,
광양과 순천도 30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전남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광주와 여수에도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이틀째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효경 / 광주시 문흥동
- "안그래도 매일 아침마다 나올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데, 오늘 바르고 나오니까 폭염 주의보란 이야기를 듣고 참 다행이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철 감염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과 수두, 볼걸리 등
감염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c.g.)
이번 달 광주에서 발생한 수족구병 환자 수가 지난달 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중심으로
수두 발생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예슬 / 보호자
- "(예방하려고) 여름철에 땀 많이 흘리니까 그 날은 꼭 목욕시켜주고, 미세먼지 땜에 좀..미세먼지 좋은 날만 환기를 해주고요."
일교차가 클수록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는 탓에, 폭염이 이어질 경우 바깥 출입을 삼가해야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성수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외출을 많이 하면서 환자를 많이 만나지 않아도 공기 중에 그런 강한 바이러스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그만큼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죠."
때이른 폭염과 함께 여름철 감염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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