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수확 한창, 풍작이 오히려 근심

    작성 : 2017-05-25 18:07:15

    【 앵커멘트 】
    초록빛 보약으로 불리는 매실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전국 최대 산지인 전남에서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 전망이지만 농민들은 되레 풍작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해 처음 수확한 매실이 선별기 안으로 가득 쏟아집니다.

    크기와 모양에 따라 등급을 나누고,
    상자에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 인터뷰 : 천현식 / 농협 전남지역본부
    - "첫 출하임에도 불구하고 알이 튼실하고 불량품이 작년보다 더 적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추위나 병충해 피해가 없었던 터라
    올해, 매실은 그 어느 때보다 풍년입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보다 2천 톤 가량 늘어난
    2만 5천 톤 이상이 수확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장대옥 / 매실 농민
    - "매실 씨알이 작년보다 우수합니다. 첫 수확이고 첫 출하인데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합니다. "
    하지만 농민들은 되레 풍작이 걱정입니다.

    수확 초기 10kg에 5만 원 선이던 매실 가격이 전국적 공급과잉으로 한달 만에 반토막나는
    현상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연송 / 광양시 매실정책팀장
    - "지난 3년간 매실 가격 하락으로 매실 농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홍보에 집중하여.."

    애지중지 키운 매실이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재배면적과 출하시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