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탑승자들의 유류품이 공개됐습니다.
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단원고 학생들의 찢어지고 변색된 교복과 신발 등이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찢겨진 빨간 여행 가방
심하게 훼손돼 형체를 잃어버린 바지,
진흙 때문에 검게 변해버린 단원고 교복 조끼 등이 참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침몰의 충격으로 부서지거나 형체가 변했고
기름과 진흙에 장시간 파뭍혀 색상도 심하게
변했습니다.
세월호 인양과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
26점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세월호 수습본부로부터 유류품을 인계받은 목포시는 인터넷에 습득공고를 내고
주인 찾기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정영록 / 목포시 해양항만과
- "지금 목포신항에 마련된 유류품 수령사실을... 수령사무실에 신분증을 지침하고 방문하면 저희들이 간단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정중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의류 상당수는 유가족들도 주인 확인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3년 전 참사 당시 발견된 교복과 신발 등의 유류품 천백여 점도 지난해 1월까지 진도군에서 보관하다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해 경기 안산으로 보내졌습니다.
유류품들은 앞으로 6개월동안 공개돼
주인을 기다리게 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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