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 상습 행패..40대 남성 검거

    작성 : 2017-04-24 18:32:02

    【 앵커멘트 】
    병원 응급실에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진료가 불친절하다며 의료진을 폭행하고 휘발유를 들고 가 불을 지르겠다며 협박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병원 응급실을 찾은 한 남성이 다짜고짜 진료중인 의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발길질을 하다 경찰에 제압당합니다.

    열흘 전 이 남성은 응급실에 휘발유 통을 들고와 불을 지르겠다며 직원들을 협박했습니다.

    48살 박 모씨는 지난 9일부터 최근까지 4차례나 같은 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렸습니다.

    자신을 제대로 치료해 주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장현성 / 광주서부경찰서
    -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다시 휘발유통을 들고 찾아와서 불을 질러버리겠다 이렇게 협박을 하고"

    박 씨의 난동이 이어진 2주 동안 응급실 의료진과 환자들은 불안에 떨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싱크 : 병원 관계자
    - "그렇게 오니까 무섭죠. 자기가 진료를 해야되는데 그런 사람들이 올까봐서 두렵죠."

    박 씨는 살인미수와 폭력 등 전과 42범으로, 경찰조사에서 조현병과 조울증 등 정신병 치료 전력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응급실에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린 박 씨의 죄질이 나쁘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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