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의 싸움' 세월호 수색작업 여전히 난항

    작성 : 2017-04-24 19:26:50

    【 앵커멘트 】
    세월호 선체 수색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미수습자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체 안에 쌓인 진흙과 무너진 구조물 때문에 작업이 더딘 건데, 새로운 진입로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작업자들이 출입구를 통해 진흙을 쉴새없이
    퍼 나르고 한 쪽에서는 세척작업이 분주합니다.

    단원고 학생들이 있던 4층 객실에 이어
    3층 일반인 객실 등 모두 4곳에 출입구가
    확보됐지만 여전히 수색은 거북이 걸음입니다.

    두텁게 쌓인 진흙과 구조물이 엉켜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

    이에 따라 해수부는 현재 누워 있는
    세월호의 위쪽, 즉 우현에 출입구 3곳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다리로 3,4층을 연결해
    수색 통로를 만들 계획입니다.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미수습자 가족
    - "저 위에 우현 하늘 쪽에서 뚫어서 계속 끄집어 내는 방법이 가장 빠를 것 같은데 다른 좋은 방법을 내놔서 신속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거된 진흙을 5mm 구멍의 채로 걸러
    혹시 모를 미수습자 유해 여부도 꼼꼼이 살피고 있습니다.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 150여 점과
    신발과 옷가지 등의 유류품 만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뼈 크기나 생김새가 사람과 차이가 크지만
    국과수 DNA 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할 예정입니다.

    진흙과 구조물에 막혀 일주일 째 진전이 없는
    수색 작업,

    미수습자 수색이 시간과의 싸움이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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