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박물관 개관..보물 120점 공개

    작성 : 2017-04-21 17:36:03

    【 앵커멘트 】
    2백년 넘는 역사를 가진 송광사 성보박물관이 희귀 문화재들을 공개했습니다.

    도난 당했다가 20년 만에 찾은 미술품부터, 1년에 단 일주일 동안만 볼 수 있는 목조 불감까지, 우리나라 불교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120여 점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천상과 지상 7곳에서 부처가 9번 설법한 모습을 그린 국보 314호 화엄경변상도입니다.

    화려한 색채, 웅장한 구도와 세밀한 묘사로 불교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그간 마땅한 공간이 없어 전시되지 못하다
    송광사 성보박물관이 확장 개관하면서
    10년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 인터뷰 : 오용기 / 관람객
    - "옛날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물과 잃어버렸던 탱화를 봐서 신비롭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엇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적 문화가 너무나 찬란했다는 것도 느꼈고.."

    고려시대 불교 정화운동을 이끌었던 보조국사 지눌이 항상 지니고 다녔다던 목조삼존불감입니다.

    국내에 있는 불감 중 가장 오래된 목조삼존불감은 1년에 일주일만 일반에 공개되던
    희귀 문화잽니다.

    도난됐다 20여년 만에 환수된 송광사 삼일암
    지장시왕도와 보물 1376호 티베트문법지 등
    120여 점의 유물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성보박물관은 불교 문화를 잘 모르는 관람객들을 위해 디지털 안내기와 설명 자료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유철호 / 송광사 성보박물관 학예연구사
    - "보존과 이후 후손들을 위해서 남겨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신축 개관해 옮겨온 겁니다. 특별히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많은 분들을 위해서 진본을 전시하게 됐습니다."

    화엄경변상도와 목조삼존불감은 다음달 3일까지, 나머지 유물들은 6월 4일까지 전시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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