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오전 광주 도심의 한 사무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택배상자가 배달돼 직원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군*경 폭발물 처리반이 2시간 만에 수거했는데, 상자 안에는 폭죽 수십 개와 협박 내용 등을 담은 인쇄물 수십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택배상자 안에 완구용 폭죽 수십 개가 담겨 있습니다.
"폭발물이 들어있으니 함부로 열지 말라"는 경고장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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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전 10시 반쯤, 광주시 동명동의 한 사무실로 직원 이름이 적힌 택배상자가 배달됐습니다.
무심코 상자를 연 동료 직원은 폭발물이라는 글을 보고 깜짝 놀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다른 여직원이 택배 열어보고 폭발물이라고 적혀있으니까 놀라서 신고했는데, (상자에 이름이 적힌) 본인은 이런 걸 보낸 적 없다고 하고.."
육군 31사단과 광주경찰청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직원 수십명을 대피시키고 2시간 동안 현장을 통제한 뒤 내용물을 수거했습니다.
상자 속에는 정부를 비판하고 협박하는 인쇄물 수십 장도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긁어서 붙인 그런 글들인데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이고..과학수사대가 (감식한다고) 가져갔습니다."
택배상자의 수신자는 정부종합청사로 적혀
있었지만 개별 수신인이 특정되지 않아
반송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누군가 발신자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우편물 발송처의 CCTV에 나온
20대 후반의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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