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경수로 쓰이는 철쭉이 틈새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산지인 순천에서는 벼 대신 논에 심어 한해 2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카펫을 깔아 놓은 듯 연분홍빛 꽃이 잿빛 논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조경수로 판매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심어 놓은 철쭉입니다.
논에서 재배한 철쭉 한 그루의 가격은 천 백원 선으로 벼농사 보다
10배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난해 40만 그루를 심은 이 농가는
5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최순호 / 철쭉 재배 농민
- "돈 많이 벌었죠 우리는. 조금 기술이 있는 사람들한테 자문을 구해서 하면 고소득 창출이 있을 것 같아요. "
지난해 순천에서는 백여 농가가 3천 4백 그루의 철쭉을 생산했습니다.
국내 공급량의 70%, 2백억 원의 넘는 규모입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순천에서 재배되는 철쭉은 꽃이 많이 맺히고 병충해에 강해 전국 각지로 불티나게 팔려가고 있습니다. "
순천시는 유통망을 확대하고, 관광을 접목시킨 철쭉 6차 산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훈 / 순천시 정원산업팀장
- "순천시 시화가 철쭉이고, 철쭉의 브랜드화를 위해 철쭉 인증 마크 등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벼 대신 논에 심어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철쭉 산업이 농업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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