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 수색 시작, 유류품 속속 발견

    작성 : 2017-04-18 17:47:26

    【 앵커멘트 】
    세월호 선체 내부 수색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붕괴 상태가 심한데다 펄 등 장애물이 많은 가운데에도, 첫 수색부터 옷과 가방 등 희생자들의 유류품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세월호 선체 진입로를 통해
    수색팀이 펄에 묻혀 있던 장애물을 하나 둘씩
    들고 나옵니다.

    여행용 가방과 베낭, 옷가지와 신발 등
    희생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도 속속
    발견됩니다.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세월호 선체 수색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수색은 단원고 학생들이 있던 4층 객실과
    일반인이 있던 3층 객실을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가로 1.2m, 세로 1.5m 크기로 4층에 4개,
    3층에 1개의 출입구를 만들어
    9개조, 72명의 인력이 투입됩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벽체 등이 대부분 붕괴된 것으로 추정되는 좌현 측 4개소에 진*출입구를 확보하여 바닥에 쌓여 있는 지장물을 수거하면서 수색할 계획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조속한 수습과 안전한
    수색 작업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미수습자 가족
    - "하루가 급한데 이제 진입로가 열렸으니까 곧 찾으리라 생각해요"

    선체는 일부 철재 벽을 빼고는
    붕괴가 심한데다 많게는 7m 높이로 진흙과
    장애물이 쌓여 있는 상탭니다.

    ▶ 싱크 : 류찬열/코리아쌀베지 대표
    - "작업자들의 안전이 확보되는 부분을 가장 염려하고 있고 천정이나 벽 같은데 걸려 있는 지장물을 어떤 방식으로 제거하느냐"

    해수부는 수색 작업 도중 유골로 보이는 물체가
    나오면 작업을 중단하고
    유해발굴전문가에 의한 현장 채증과 DNA 감정을 거쳐 가족들에게 인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