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가 작동되지 않은 상태로 도심을 활보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일주일 사이 네 번이나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등 성범죄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입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7년을 복역한 55살
안 모 씨.
지난 1월 출소한 뒤 법원의 결정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 씨는 의도적으로 전자발찌 수신기를 잇따라 작동이 되지 않게 했습니다.
지난 4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각 전자발찌 수신기를 제때 충전하지 않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오후 5시엔 아예 전자발찌 수신기를 집에 둔 채 나와 1시간이 넘게 감시를 피하며 활보했습니다. //
▶ 싱크 : 안 모 씨
- "사람이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법무부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구속당한 삶을 살기 스스로 싫어하니까.."
하루새 3차례나 전자발찌를 훼손한 안 씨는
일주일 뒤 또다시 수신기를 집에 두고 나와
위치추적을 따돌렸습니다.
어제 새벽 4시에 감시망에서 벗어난 안씨는
오전 7시 반까지 연락이 끊겼다가 한 주택가에서 만취한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광주보호관찰소는 안씨가 연락두절된 지
2시간 반이 지나서야 경찰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광주 보호관찰소 관계자
- "야간에 두 명이 근무를 합니다. 뉴스 안 보셨습니까 발찌 관련해 인력이 부족하다고.."
광주 권역에서 전자발찌를 착용하는 성범죄자는 모두 64여 명,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한 관리 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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