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억 횡령해 주식 투자... 곡성 공무원 적발

    작성 : 2017-04-11 19:30:07

    【 앵커멘트 】
    예산을 빼돌려 주식에 투자해 온 군청 회계 담당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빼돌린 돈이 3년 간 무려 1억 8천만원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군청은 정말 몰랐는 지, 모른 척 했는 지, 의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곡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회계업무를 보던
    공무원 변 모 씨가 예산을 빼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부텁니다.

    농업경영컨설팅 사업비와 농기계창고 증축비 등 공금 지출 결의서를 허위로 꾸미고
    상급자의 도장을 몰래 갖다 찍었습니다.

    변 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3년 간 69차례에 걸쳐 1억 8천 7백 50만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에 썼습니다.

    ▶ 싱크 : 곡성군청 공무원
    - "행정직이 전문가라고 해서 회계를 맡긴거죠. 그 전에는 농업직들이 (회계를) 봤어요. 오히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죠. 원리원칙을 악용을 해서..교묘하게 빈틈을 노린 거죠."

    예산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본인 계좌로 이체했지만 누구도 변 씨를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변 씨의 지속적인 공금 횡령은 감사원 감사에서 꼬리가 밟혔습니다.

    정작 감사를 한 곡성군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 싱크 : 임공빈 감사원 감사팀장
    - "(횡령금) 반납은 했으니까 실질적으로 빠져나간 돈은 없고요. 패턴을 저희들이 인식을 했으니까 (앞으론) 의심이 가면 수시로 들어가서 그런 행태가 있는지 수시로 봐야 할 겁니다."

    곡성군은 변 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변씨의 상사에 대해서도
    징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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