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배경 첫 한중합작영화 '무산'

    작성 : 2017-04-10 19:28:53

    【 앵커멘트 】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가 관광 뿐 아니라, 지역 문화계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촬영하기로 했던 한중 합작영화 제작이 끝내 무산되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작은 제주도라 불리는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내 골프장입니다.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변호인 제작사와
    중국 대형 기획사인 레보필름은
    지난해 4월,
    골프를 소재로 한 '그린자켓'을
    경도에서 제작하기로 여수시와 합의했습니다.

    아름다운 여수를 배경으로
    90% 이상 촬영을 하기로 한데다가
    홍콩 유명배우 임달화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지난해 9월로 예정된
    영화 촬영 개시가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지난달 말에 제작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 싱크 : '그린자켓' 국내 제작사 관계자
    - "작년 7월에는 (제작이) 보류 상태였는데 지금은 아예 불가에요. 그쪽에서도 어쩔수가 없다 상황이 (그렇게 이야기 합니다.)"

    한국 제작사측은
    90억 원의 제작비를
    30억 원으로 줄이겠다며
    투자처인 중국측을
    10차례에 걸쳐 설득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 인터뷰 : 윤철중 / 전남영상위원회 로케이션 팀장
    - "관광지화까지 염두를 해두고 제작팀하고 이야기를 하고 중국 투자를 원할하게 하고 있는 와중에 어찌됐건 무산이 된 부분이라서 저희 입장에서 굉장히 아쉽죠"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가 지역 여행업계는 물론
    엔터테이먼트 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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