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의 막바지 육상 거치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보다도 미수습자 수색일텐데요..
하지만 선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어떤 상황인 지,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 선미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처럼 바닥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침몰 당시 해저와 부딪혔던 선미는 위*아래 층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뭉개졌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선체 일부가 뒤틀리고 휘어지는 변형을 발견했다며 추가 이동 없이 현 위치에 세월호를 거치하기로 했습니다.
부식과 변형이 가속되면서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종 / 목포해양대 기관시스템공학부 교수
- "크랙이 발생한 부위에 중량물이 계속 하중으로 작용하면 크랙 발생 부위가, 여러 부위가 합쳐지면서 결국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세월호의 현재 추정 무게는 만 6천 톤으로 3년 전 인천항 출발 당시보다 무려 7천 톤이 늘었습니다.
단순 계산이지만 늘어난 무게 만큼의 뻘이 선체 내부에서 굳어가고 있고, 수색에도 큰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해수부는 약 일주일 동안 세척과 방역, 안전검사를 실시한 뒤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설 계획입니다. "
하지만 기대보단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권오복 / 미수습자 가족
- "배가 앞에만 오면 다 됐다 했는데 그게 또 애로사항이 나오네요. "
온전한 인양을 통한 진실 규명이 목적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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