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일 목포로 이동.. 날씨가 변수

    작성 : 2017-03-29 18:45:58

    【 앵커멘트 】
    세월호가 내일쯤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작업이 중단될 정도로 높은
    파도와 강풍이 변수입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체조사위원들을 만나
    시신 수색 방법 등을
    가족들과 협의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로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진도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조사위는 인양이나 수색 방법을 제시하고
    참고인 조사와 고발 권한까지 갖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다음달 5일까지 수습 방식을 가족들과 협의해 줄 것 등을 위원회에
    요구했습니다.

    ▶ 싱크 : 이금희 / 미수습자 가족 대표
    - "가족을 찾는 것의 얘기는 누구한테 물어봐야 되냐면.. 미수습자 가족한테 권한을 달라고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해수부는 반잠수선의 날개탑 4개를 제거하고
    세월호의 고정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내일쯤
    목포신항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2m 안팎까지 높아진 파고와 강풍이 변수입니다.

    ▶ 싱크 : 장기욱 / 세월호 선체인양과장
    - "파고가 아주 높아서 조금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큰 문제는 없다고 판단을 해왔습니다 기상이 안 좋아질 경우에 현장에서 판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목포신항까지의 거리는 103km, 예상 이동 시간은 8시간입니다.

    <스탠드업>이계혁
    세월호가 이동하는 경로는 섬이 많고 수로가 좁아 운항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목포신항에서 선체를 육지로 완전히 거치시키는 작업도 쉽지 않습니다.

    또 선체를 그대로 두고 시신 수색에 나설지
    객실만 절단해 선체를 세워놓고 할 것인지
    수색 방식을 놓고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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