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8번 째 삼일절인 오늘, 광주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수요집회가 1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한일간 위안부 합의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수요집회를 다시 정기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 건립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년 만에 다시 열린 수요집회에 백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초등학생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싱크 : 이채린 / 광주 빛고을초등학교 6학년
- "12.28 한일 합의 폐기는 물론 일본군 성노예로 끌고 간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바로잡고자 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 여성 민우회 등 30여 개의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광주 나비'는 중단됐던 수요집회를 다시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또 광주전남 지역의 유일한 생존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를 지역사회와 함께 보살펴 나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백희정 / 광주나비 대표
- "당시 (중단됐던 이유는) 전국 동시 수요시위를 진행했었고요. (앞으로) 화해와 치유 재단 해체 이런 활동을 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이준호
- "시민*사회 단체는 매달 첫 주 수요일 정오에 광주시청 소녀상 앞에서 수요집회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여수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소녀상이 이순신광장에서 제막식을 갖는 등 새로운 평화의 소녀상 건립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에서는 대학생과 시민 등 2백여 명이 모여 북구에 소녀상을 세우기로 하고,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정달성 / 광주시 용봉동
- "대학생들이 제안을 했고 주민들 사이에서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면서 북구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까지 결성되게 되었습니다"
올해 삼일절은 98년 전 3*1 정신을 되살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린 하루였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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