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선의' 발언에 주춤..전남 찾아 해명

    작성 : 2017-02-24 18:57:15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선한 의지' 발언으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전남을 찾아 거듭 사과했습니다.

    그동안의 온건한 모습과 달리, 강경 발언을 쏟아냈는데, 경선을 앞두고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텃밭 민심을 잡아 다시한번 반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주 만에 다시 전남을 찾은
    안희정 충남지사는 그동안의 온건한 모습 대신,
    강경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상대 진영이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공존을 모색하겠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적폐청산과 낡은 정치권력 수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 정의를 실종시켰던 모든 낡은 정치 세력을 일소시켜 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9일 부산대강연에서 논란이 된
    '선의 발언'에 대해
    생각이 달라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다보니 극단적인 예를 들게 됐다며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보수와 진보 등 노선이 불분명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자임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어디가 좌측이고 어디가 우측인지 구분이 안 가지요. 그러나 도로공사가 다 끝나고 나면 제가 가장 새로운 진보와 민주당의 역사의 줄기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당내 경선을 앞둔 상황에서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지자
    정체성 논란을 잠재우고
    지지율을 반등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안 지사가 주춤하는 사이, 문재인 전 대표가 인재영입을 통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은 선명성이 부각되면서 다시 추격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선룰 확정을 앞둔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의장이 대구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해 탄핵 심판 이후 새로운 대결 구도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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