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돼서 다문화 학생들 돕고 싶어요"

    작성 : 2017-02-23 16:39:22

    【 앵커멘트 】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한 다문화가정 학생이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김명성 학생을 이계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올해 서울대 지리교육과에 합격한 김명성 군.

    동생과 사이좋게 밥을 지어먹는 모습은 어느 또래와 다를 게 없습니다.

    김 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다문화가정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밤늦게까지 맞벌이를 하는 처지라
    사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이라는 편견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자식을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꼭 갚겠다는 의지가 강해섭니다.

    ▶ 인터뷰 : 김명성 / 영암고 3학년
    - "가정형편상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계시는데 그런 힘든 부분에 대해서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아음이 계속 있었어요"

    주변에서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교사들과 친구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 인터뷰 : 김용기 / 영암고등학교 교감
    - "비행학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서울대에 입학하게 돼서 대단히 자부심이고 긍지입니다."

    다만 합격의 기쁨도 잠시, 형편이 어려워
    서울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자신이 있다는 김 군,

    지리 교사가 돼 다문화 학생들을 돕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 / .
    - "다문화 가정 학생만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정책 같은 게 세워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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