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한 다문화가정 학생이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교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김명성 학생을 이계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올해 서울대 지리교육과에 합격한 김명성 군.
동생과 사이좋게 밥을 지어먹는 모습은 어느 또래와 다를 게 없습니다.
김 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다문화가정 학생입니다.
부모님이 밤늦게까지 맞벌이를 하는 처지라
사교육은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이라는 편견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자식을 키워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꼭 갚겠다는 의지가 강해섭니다.
▶ 인터뷰 : 김명성 / 영암고 3학년
- "가정형편상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고 계시는데 그런 힘든 부분에 대해서 제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아음이 계속 있었어요"
주변에서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교사들과 친구들의 도움도 컸습니다.
▶ 인터뷰 : 김용기 / 영암고등학교 교감
- "비행학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서울대에 입학하게 돼서 대단히 자부심이고 긍지입니다."
다만 합격의 기쁨도 잠시, 형편이 어려워
서울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자신이 있다는 김 군,
지리 교사가 돼 다문화 학생들을 돕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 / .
- "다문화 가정 학생만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정책 같은 게 세워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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