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들 폭행치사*시신유기..20대 父 구속

    작성 : 2017-02-23 17:37:37

    【 앵커멘트 】
    두 살 배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20대 아버지가 구속됐습니다.

    아내도 시신 유기 공범으로 불구속 입건됐는데, 부부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자신의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6살 강 모 씹니다.

    강 씨는 2014년 11월 여수시 봉강동 자신의 집에서 당시 2살이던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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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씨는 아들이 자신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싱크 : 강 씨 / 피의자
    - "(아들 살해한 것 맞습니까?)...(시신 버린 것 맞습니까?)..."

    강 씨의 아내인 21살 서 모 씨도 시신 유기 공범으로 불구속 입건됐는데,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혐의를 떠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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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는 남편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했다고 진술했지만 남편은 아내의 훈육 중 아들이 넘어져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폭력적이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남편에게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 인터뷰 : 양보열 / 광양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의) 처는 신랑인 피의자의 폭행으로 인해 죽었다고 그렇게 진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거기(남편)에 혐의를 좀 더 많이 두고 있는 것이죠. "

    경찰은 여수 한 바닷가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다른 자녀들에 대한 아동학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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