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채팅방 사칭한 일베..황당 호남 비하

    작성 : 2017-02-21 16:39:32

    【 앵커멘트 】
    호남 비하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베 회원들이 이번에는 SNS에서 광주 지역 대학을 사칭해 논란입니다.

    해당 대학 학생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주 인터넷 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판에 올라온 SNS 사진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입니다.

    호남 지역을 비하하고 여성을 성희롱하는 내용들도 무차별적으로 올라와 있습니다.

    누군가 광주 지역 한 대학의 학과 명의로 채팅방을 만든 뒤 입학 예정자들을 불러놓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겁니다.

    해당 대학 학생들은 불쾌하면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 싱크 : 재학생
    - "SNS에서 시작돼서 페이스북 이런 데서 '대신 전해주기' 기능 이런게 있어요. "단톡방이 없나요?" 이런게 있어요. 저희 학교 이름으로 이런 일이 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인 일베 회원들의 호남 비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5.18 희생자 시신을 택배에 비유하거나 성폭행 피해 여교사에 대한 신상 털기 등으로 이미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켜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춘 교수 / 성공회대 사회학과
    - "정치*사회적인 보수화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그 동안 표출하지 못하다가 자신감을 가지고 표출하게 된 것이겠죠."

    일부 극우 성향의 일베 회원들이 자행하는
    호남 비하 행위들이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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