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1]외국인 범죄 특별단속 233명 대거 검거

    작성 : 2017-02-21 18:02:50

    【 앵커멘트 】
    최근 50일 동안 광주지역에서는 230명이 넘는 외국인 범죄자가 검거됐습니다.

    취재를 해봤더니 광주경찰이 갑자기
    외국인 범죄 특별단속 TF팀을 구성해 집중적인 검거 작전을 펼친 결괍니다.

    과도한 실적쌓기가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달 설 명절 연휴 하루 전 광주 월곡동의 한 원룸입니다.

    중국인 9명이 방에서 마작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모두 혼비백산.

    판 돈 200만원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9명 모두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올들어 지난 50일 동안
    경찰 병력 만9천여명을 투입해 외국인범죄
    단속에 나서 모두 233명을 적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희주 / 광주청 국제범죄수사대 대장
    - "선제적으로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 단속을 함으로써 사전의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어서.."

    CG
    검거된 외국인은 강력범은 한 명도 없이
    성매매와 폭력, 대포폰, 대포차, 도박 순이었습니다.

    기초질서 위반 사범도 18명에 이릅니다.
    //

    ▶ 스탠딩 : 이준호
    이처럼 기초질서나 교통법규를 위반한 외국인들까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면서 선량한 대다수 외국인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 외국인 범죄 발생 건수는 100명당 2.5명으로 내국인 4.4명에 비해 절반 가까이 낮습니다.

    ▶ 인터뷰 : 김복주 /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장
    - "(한국 올 때) 준비 자금이 많이 필요해서 한국에 와서 벌어서 갚아 나가야 되고 어떻게든지 쫓겨나지 않고 일을 잘 하고 돌아가고자 하는 그런 근로자들이 대다수입니다."

    경찰은 같은 기간 5건의 외국인 보호활동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두 외국인 범죄자에게 피해를 받은
    다른 외국인들을 구제하는 수준으로
    구색맞추기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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