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처럼 가을 단풍을 보러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는데요, 가을철 산행,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칩니다.
1년 중 산악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계절이 바로 가을철인데요, 체력 관리 등 등산 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50대 남성이 구조대원의 등에 업혀 급경사의 좁은 산길을 내려옵니다.
지난달, 영암 월출산에서 하산 도중 다리가 골절돼 의식을 잃은 이 등산객은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 싱크 : 119 구조대원
- "무리한 산행으로 인해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는 거죠...산이 험하기도 하고."
지난 4일 광주 무등산국립공원에서는 산행 도중 근육경련으로 등산객이 헬기에 실려 이송됐고, 6일 순천 조계산에서는 50대 등산객이 등산 중 실신해 구조되는 등 산악사고가 잇따랐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특히 가을철에는 낙엽을 밟고 미끄러지는 낙상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광주*전남의 산악사고 신고는 대개 봄과 가을에 쏠리는데 다른 계절보다 1.5 배 가량 많습니다.
신고 대부분은 근육 경련이나 탈진이지만 추락이나 조난 같은 큰 사고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고은해 / 무등산산악구조대원
- "대부분 무리한 산행을 하는 분이 많습니다. 평소 체력관리를 하지 않다 오셔가지고 무릎 인대가 늘어나거나 낙상으로 인한 다리 골절, 체력소모로 인한 탈진환자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을*겨울철에는 일몰과 동시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탈진이 쉽게 일어나고, 부상이 빨리 악화될 수 있어 전문가들은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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