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불똥" 순천 잡월드 건립 '빨간불'

    작성 : 2016-11-09 17:58:13

    【 앵커멘트 】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순천 잡월드 건립을 위한 내년 분 국비 지원 예산이 국회 상임위에서
    절반이나 삭감됐습니다.

    '최순실 사태'로 입지가 좁아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공약이란 이유 때문인데, 지역에선 역차별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순천 잡월드의 총 사업비는 485억 원.

    전체 국비 지원액이 240억 원인데, 내년 분으로 책정된 60억 원 중 31억 원이 삭감됐습니다.

    '최순실'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고 있는 가운데 잡월드 순천 유치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공약이었던 점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싱크 :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
    - "국민이 내는 세금을 한 사람이 그렇게 쪽지 예산 넣어서 편법으로 하면 됩니까. 485억 원을.."

    국비 지원을 받아 내년 7월 공사를 시작하려 했던 순천시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비와 지방비 매칭 방식으로 예산을 확보해 기초 공사와 콘텐츠 연구용역을 발주하려 했던 계획은 안갯속에 빠졌고, 순천시가 부담하기로 한 토지 매입 비용도 확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순천시는 지역의 핵심 사업이 정치 논리에 휘둘리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충훈 / 순천시장
    - "예산이 성립됐고 공모사업에서 통과됐는데도 예산을 조정하는 것은 정치적인 저의가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최순실 예산' 삭감으로 호남권 예산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순천 잡월드 사업은 오히려 된서리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