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낙마하나?" 인사비리 해남군수 구속영장

    작성 : 2016-05-11 20:50:50

    【 앵커멘트 】
    뇌물을 받고 직원들의 근무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박철환 해남군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두 명의 군수가 비리로 중도 낙마한데 이어, 현 군수마저 영장이 청구되자, 해남 군민과 공무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해남군의 인사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광주지검 특수부가 박철환 해남군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뇌물을 받고 공무원들의 근무성적평정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와 직권 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행사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박 군수의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알선 수재와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박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달 박 군수와 박 군수의 부인을 불러 순위 조작과 뇌물수수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 군수는 인사에 개입하지 않았고 뇌물수수에
    대해서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군청 내부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해남군은 지난 2007년 박희현, 2010년 김충식 군수가 뇌물을 받아 중도에 물러나면서 상당 기간 행정공백 사태를 빚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해남군 관계자
    - "상당히 지금 멘붕이죠, (전임 군수)두 분이나 그랬고 사모님까지 거론되고 그러니까"

    박 군수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이뤄질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두 명의 전임 군수에 이어 현직 군수마저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해남 군민과 공무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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