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자본, 이른바 '차이나머니'가 제주에 이어 여수 부동산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국내 민간 투자가 저조한 상황에서 반길 일이긴 하지만, 투자 실패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해양관광단지인 여수 화양지굽니다.
관광도시 여수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중국 3개 대기업이 이곳에 1조 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 "1조 원이 넘는 프로젝트를 큰 덩어리로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그래서 지구별로 (나눠서)할 수 있는 부분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현재 중국 자본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여수지역 개발 대상지는 알려진 것만 3곳.
여수 화양을 비롯해 복합리조트 유치 추진과정에서 몸값이 높아진 경도, 그리고 원도심 금싸라기 땅인 국동항입니다.
CG)경도는 중국 4개 기업이 1조 2천억 원대의 투자의사를 전남개발공사에 밝혔고 국동항은 중국 모 그룹이 지난해 말 국내 최고층인 125층 높이의 월드타워를 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자본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투자 후 분양수익만 챙겨 이른바 먹튀를 하거나 투자가 중단되는 경우가 있어 그만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영찬 / 여수참여연대 공동대표
- "과연 어떤 기업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들어와서 만약에 그 지역의 부동산 가격만 올려놓고 속된 말로 먹튀를 해버리면은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사회 주민들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중국 자본, 이른바 '차이나머니'가 관광 잠재력이 있는 여수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투자유치를 위한 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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