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광주와 전남에서 노인 운전자들이 낸 교통사고가 3천 건을 넘었습니다.
고령화로 노인 운전자들이 많아진 탓인데, 이들에 대한 적성검사를 강화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2일 담양군 창평면의 한 도로에서 80살 정 모 씨의 승용차가 다리 난간을 들이받아 정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운전자 정 씨가 몰던 차량은 급회전 구간을 지나 다리로 진입하려다 기둥을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경찰은 고령인 정 씨의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평소에도 조그만 접촉사고가 많이 났대요. 그래서 자제분들이 될 수 있으면 운전하고 다니시지 말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인구 고령화로 노인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관련 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가 3천 건을 넘었고 사상자 수도 5천 명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순발력 등이 떨어지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법적*제도적 대책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용 차량에 한해서 65세 이상 운전자들의 운전 능력을 검사하는 제도가 생겼지만 버스 운전자만 적용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정관 / 교통안전공단 교수
- "자가용 같은 경우는 운전적성검사를 좀 당긴다던가 70세 이상은 매년 본다던가 이런 제도가 필요하겠고 사업용의 경우는 버스 뿐만 아니라 택시나 화물의 경우도 확대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령 운전자 사고가 늘면서 교통 안전을 위협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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