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내 일부 고등학교 영양사들이 식재료 값을 10배나 부풀려 지급한 뒤 차액 만큼 다른 식재료를 납품받은 사실이 드러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비리 의혹과 함께 멋대로 식단을 변경해 학생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전교생 천여 명이 재학 중인 광주 광산구의 한 고등학굡니다.
CG/
이 학교 영양사는 지난해 9월, 실수로 1킬로그램에 3천 원 정도인 찹쌀을 10배 값인 3만여 원씩에 샀습니다./
이후 납품업체에 과다 지급된 6백여 만 원을 되돌려받지 않고 과일 등 다른 식재료를 대신 받아오다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교육청은 업체로부터 남은 차액 360여 만 원을 환수하고 이달 초 영양사를 해임했습니다.
▶ 싱크 : 학교 관계자
- "알았을 때 바로 조정하면 됩니다. 계약상 그렇게 돼 있고요 그런데 보고를 않고 넘어갔다는 것이 큰 잘못이죠"
다른 고등학교 영양사도 농산물을 사면서 10배높은 가격을 지급한 뒤 차액 만큼 다른 식재료를 받아 멋대로 식단을 변경했다 적발됐습니다.
영양사에 대해 감사에 나선 광주시교육청은
식재료 구매 과정의 회계 문란 등으로 4명에게 해임 등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정은남 / 광주시교육청 사무관
- "식재료 구매 과정의 투명성 확보가 이번(제도 개선)의 주 목적이고요 그로 인해 안전하고 우수한 식재료 사용으로 학교 급식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일부 영양사들의 투명하지 않은 회계 처리와 임의적인 식단 변경으로 학생들의 피해는 물론 학교 급식에 대한 신뢰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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