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과 광주공항의 통합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이유는 국토부가 시도의 '합의'로 통합 시기를 결정하도록 해놨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확정되는 5차 공항기본계획에도 시도 합의가 우선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국토부가
갈등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과 광주공항의 통합 시기는 시도가 합의한다"
CG
지난 2011년 국토부의 제4차 공항기본계획에 명시된 내용입니다.
다음 달 확정되는 5차 계획에도 해당 문구가 여전히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합 시기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시한번 밝힌 겁니다.
▶ 싱크 : 국토부 공항정책과 관계자
- "5차에도 들어가 있는 건 4차하고 똑같이 들어가 있어요. 실제 시행하는 거는 양 지자체 간 합의에 의해야 되는 거죠"
여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시장과 지사가
통합 결정을 미루고 있어 갈등만 커지고 있는데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불구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도의 입장차를 조율하는 등의 최소한의 중재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일상 / 무안공항 활성화 대책위원장
- "국토부에서 추진을 해줘야 하는데 지금 광주시와 전남도한테 미루고 있어서 지역민의 갈등만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
특히 공항 통합 문제는 6월에 확정되는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 여부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시도의 입장차가 워낙 커 공항 통합 문제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사안을 외면하고 있는 국토부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