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야가 선거구 획정 기준에 전격 합의하면서
전남과 전북에서 국회의원이 한 명씩 줄어들게 됐습니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수는 18대 총선 이후 3번 연속, 그리고 지난 24년 동안 7석이나 감소하면서 지역 정치의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 기자 】
이번 총선에서 광주는 지난 19대 총선과 같은 8석이 유지되고, 전남은 1석이 줄어든 10석으로 확정됐습니다.
c/g1> 광주*전남은 18대 이후 총선 때마다 1석 씩 감소하면서 지난 88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이후 국회의원 수가 가장 적게 됐습니다.
25명으로 가장 많았던 지난 92년 14대 총선 때에 비교하면 24년 동안 무려 7명이나 줄었습니다.------------
농촌 선거구가 많은 전남지역의 인구 감소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더라도 감소 폭이 너무 큽니다.
c/g2> 14대 때만 해도 의석수가 같았던 부산*울산*경남은 오히려 1석이 늘면서 광주*전남*북 보다 무려 12석이나 많아졌습니다.
10석 이상 적었던 충청권과도 1석 차이 밖에 나지 않게 돼, 이같은 추세라면 역전도 시간 문젭니다. -----------
그렇잖아도 심각한 호남 정치 소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적 영향력이 단순히 국회의원 수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의원 수 감소는 결국 현안 사업 등 지역 발전 차질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전남대 연구교수
- "같은 광주시*전라남도 의원들끼리도 잘 모이지 않는 상황인데, 줄어 든 숫자만큼 숫자의 부족을 (의원들의) 팀워크를 통해 극복해 나가야 한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을 제대로 대변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유권자들의 선택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광주 동구와 전남지역의 구체적인 선거구 조정안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