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 없어... 전전긍긍

    작성 : 2016-02-19 20:50:50

    【 앵커멘트 】
    소주와 맥주 등의 빈병 회수가 원활하게 이어지지 않으면서 주류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빈병 회수가 제대로 안 되면서 일부 제품의 생산이 두 달째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장성 보해 공장은 빈병이 부족해 야간 연장
    근무를 두 달째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빈병 회수율이 95%을 넘었지만, 현재는 82%로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빈병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3~ 4배나 비싼 새 병을 사야 하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조경원 / 보해양조 홍보팀
    - "현재 빈병 회수가 원활하지 않아서 제품 생산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한 달에 10차례 정도 야간 연장 근무를 했는데 그러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병의 재사용률을 높이려는 취지로 지난달부터 빈병 가격을 올리려다 시행을 1년 연기하면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OUT)

    보해 등 주류업체에 빈병을 공급하는 광주 최대의 공병상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전원배 / 공병 수거 업체 대표
    - "예전에 비하면 아무래도 아직 빈병을 내놓지 않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여전히 (수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빈병 가격이 인상되면 현재보다 2.5배나 비싸게 팔 수 있기 때문에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회수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습니다.

    주류업계에는 페트병 용기 제품 생산을 늘리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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