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다음 달 제5차 공항기본계획 확정을 앞두고
광주공항과 무안공항과의 통합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전남도는 ktx 개통 때까지만 광주공항을 유지하기로 했던 만큼 약속이행을 요구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남고속철 개통 이후 대한항공의 광주-김포 노선 탑승률은 20%로 30%p나 줄었고 아시아나도 운항 횟수를 5회에서 3회로 줄였습니다.
오는 8월 수서발 KTX가 추가로 개통되면 김포행 노선의 추가 축소나 폐지까지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라남도가 광주*무안공항 통합 시점을 다음 달 확정되는 제5차 공항기본계획에 넣어달라며 국토부에 요구했습니다.
CG
KTX 호남선 개통 때까지만 광주공항 국내선을 유지하기로 한 지난 2011년 광주전남 시도지사의 합의문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위광환 / 전남도 건설도시국장
- "광주공항 노선이 폐지되기 전에 무안공항 쪽으로 통합을 해서 공항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광주시는 군 공항은 놔두고 민간공항만 이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또 전남도가 광주시를 배제한 채 국토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기현 / 광주시 교통정책과장
- "우리 시의 입장은 군 공항 이전하고 연계해서 하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결국 5차 공항기본계획에서 정부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시도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민선 6기 시행 이후 광주전남 시도가 상생을 위한 각종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공항 통합 문제를 두고 또다시 갈등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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