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축은행 뇌물수수 혐의를 받아온 박지원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족쇄가 풀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 각 정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박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정치 지형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법원은 저축은행 관계자 3명으로부터 각각 수천만 원씩 받았다는 박지원 의원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CG
특히 2심이 유죄로 인정한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로부터 3천만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뇌물을 줬다는 사람의 진술 신빙성이 상당히 허물어졌다며 원심을 파기했습니다.
지난 2012년 9월 검찰이 당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였던 박 의원을 불구속 기소한 지 3년 5개월 만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무소속 국회의원
- "이러한 불행한 일이 다시는 우리 정치권에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금년 총선에 출마를 하고 목포시민들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정치 인생이 끝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나면서 박 의원은 총선 판도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무소속의 정치적 공간이 커진다면 이번 대법원의 정치적 생환은 호남에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과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봅니다"
박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러브콜은 즉각 이어졌습니다.
CG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논평을 통해 당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더 큰 활약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대법원의 판단으로 행보가 자유로워진 박지원 의원이 목포 지역구 선거 판도는 물론 이번 총선 전반에 걸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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